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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아수라백작' 이재명, 공권력 갖게 되면 끔찍한 나라 만들 것"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09 09:55

수정 2025.01.09 09:55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시스,연합뉴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시스,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아수라백작'에 비유하며 "공권력을 갖게 되면 우리가 지금 꾸는 악몽 정도가 아니라 끔찍한 나라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8일 원 전 장관은 인천 남동구 국민의힘 인천광역시당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이재명을 막기 위해 더 크게 연합하고 뭉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전 장관은 "정말 믿기 힘든 일을 당했지만 7년 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는 다르다"며 "저도 그때 당해봤지만 우선 우리 당원들이 우리끼리 갈라져서 싸우면 힘 한 번 못써보고 당한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때는 탄핵당하면 기다리는 사람이 문재인이었는데, 지금은 이재명이다. 아수라백작이 기다리고 있다"며 "지난해에 돌덩이 치웠어야 되는데 못 치워서 국가의 골칫덩어리가 됐다"고 이 대표를 겨냥해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이 대표를 향해 "성남시장 하면서 5조짜리 대장동 사업부터 해서 재판만 열 몇 개 받는 사람"이라며 "온갖 국가기관에 거짓말하고, 이권이 보이면 다 하고, 본인 인기 끌려고 북한에 보낼 거 있으면 보낸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라는 인사권, 정책, 이권 덩어리, 공권력 갖게 되면 우리가 지금 꾸는 악몽 정도가 아니라 끔찍한 나라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 전 장관은 "우리끼리 아무리 생각이 달라도 이재명과의 차이만큼 우리가 심각하지는 않다"며 "이재명 세력 말고는 다 손을 잡을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갖고 대신 어디로 갈지, 누굴 지도자로 세워야 할지 집안 내 의논은 치열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한 번 당해야지 두 번 당하면 안된다"며 "우리가 이런저런 생각 차이는 있지만 우리는 끝까지 뭉쳐야 된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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