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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시세 정확도-범위 확대" 부동산R114 'AI시세' 운영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09 10:08

수정 2025.01.09 10:08

'HDC랩스' 내 AI LAB과 협업해 'AI시세' 개발
부동산R114 제공
부동산R114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동산R114는 HDC그룹 계열사인 'HDC랩스' 내 인공지능(AI) 랩(LAB)과 협업해 개발한 'AI 시세'를 운영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부동산R114는 지난 20년 이상 아파트와 오피스텔 시세 정보를 제공 중이다. 기존 시세는 부동산R114 협력 중개사에서 입력하는 정보(호가)를 검수 후 제공했다면 AI 시세는 개별 아파트의 실거래 데이터와 매물가(호가)를 기반으로 HDC랩스의 AI LAB 기술이 접목된 형태다.

AI를 통해 부동산 시세 예측을 위한 데이터 전처리에서 결측치를 보완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작성된 논문인 'T-FOREST: 상호 보완적 결측치 처리를 통한 부동산 시세의 시계열 예측 방법'이 국내 최대 데이터베이스 학회인 'KDBC 2024'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AI 모델은 기존의 '룰 베이스' 모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다. 시계열 데이터를 처리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거대 언어 모델을 재구성해 수준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는 설명이다.

커버리지도 크게 확대됐다. 기존 시세는 협력 중개사에 의존한 조사방식의 한계로 인해 시세 확인이 어려운 나홀로 아파트는 별도의 시세 산출이 어려웠다. AI 시세는 실거래와 매물가가 있는 단지라면 시세 생성이 가능하므로 100세대 미만의 작은 단지도 시세 확인이 가능하다.
실제 부동산R114의 매매 시세 커버리지는 개편 전까지 전국 아파트 단지의 52% 수준을 전수 조사 대상으로 활용했지만 개편 이후에는 전국 아파트 단지의 90% 이상(임대 단지 제외 시 95%)을 전수 조사를 위한 표본단지로 확보했다. 부동산R114는 현재 매매 시세에 한정된 AI 시세 서비스를 올해 1·4분기중 전세까지 확충해 보다 완전해진 시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성은 부동산R114 대표는 "AI 시세 서비스 론칭으로 'REPS솔루션', 'RIS솔루션'이 보다 강화될 것"이라면서 "민간 기업과 공공기관을 통틀어 가장 많은 단지의 시세 정보를 확보해 고객들이 더 폭넓게 다양한 면적과 타입들에 대한 수요자 맞춤 시세 정보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