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강 지방 정원 조성 속도…장성 원더랜드 본격 추진
장성호 둘레길 전체 연결 34㎞ 규모 '수변 백리길' 조성

[장성=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장성군이 '1000만 관광도시 실현'을 목표로 사계절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한 매력 넘치는 관광도시로 탈바꿈을 시도한다.
장성군은 올해부터 주요 관광 기반 시설 확충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행정력을 집중하게 될 주요 사업으론 '황룡강 지방정원 조성', '장성 원더랜드 프로젝트 추진', '장성호 횡단 제3출렁다리 설치', '축령산 자연휴양림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먼저 꽃축제 명소로 잘 알려진 황룡강은 봄에는 '길동무 꽃길축제', 10월에는 '황룡강 가을꽃축제'로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여름과 겨울에는 발걸음이 뜸한 편이다.
이에 장성군은 사계절 관광 명소화를 위해 '황룡강 지방정원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황토 맨발 걷기 길과 놀이터가 있는 황룡강 상류 황미르랜드에는 아이들을 위한 자연 물놀이시설과 경관조명을 추가로 설치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계절 꽃에만 국한됐던 황룡강의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장성군은 이를 지렛대 삼아 지방 정원 지정에 이어 국가 정원 지정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황룡강의 발원지인 장성호 관광 인프라도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장성군은 조성된 지 20년이 지나 노후화된 장성호관광지를 일원에 '장성 원더랜드 프로젝트'를 2026년부터 4년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해 예술공원, 복합문화공간, 어린이 테마파크, 반려동물 테마파크 등 관광 특화 공간을 조성한다.
수변길을 찾는 관광객들로 주말마다 붐비는 장성호에는 호수를 가로지르는 400m 길이의 '3번째 출렁다리'도 놓는다. 여기에 장성호 전체를 잇는 34㎞ 규모의 '수변백리길'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 조림지인 축령산 편백숲은 서삼면 모암리 일대 32㏊에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자연휴양림'을 조성해 산림 관광지 경쟁력을 높인다.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산림휴양관, 야영 시설, 화장실, 풍욕장 등 산림복지·휴양시설 조성을 위해 현재 사업 타당성 평가와 사전 입지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상무평화공원 복합놀이터, 목재 문화체험장, 반려견과 함께하는 숲속 야영장 조성 등 온 가족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다채롭게 구축할 예정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중장기적 안목으로 추진 중인 관광 인프라 확대 사업이 '1000만 관광 시대'를 열어 줄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군민과 관광객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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