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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관광 도시화"…장성군, 관광 인프라 대폭 늘린다

뉴시스

입력 2025.01.09 10:58

수정 2025.01.09 10:58

황룡강 지방 정원 조성 속도…장성 원더랜드 본격 추진 장성호 둘레길 전체 연결 34㎞ 규모 '수변 백리길' 조성
전남 장성군이 장성호관광지에 2026년부터 관광 특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원더랜드' 조감도. (이미지=장성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 장성군이 장성호관광지에 2026년부터 관광 특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원더랜드' 조감도. (이미지=장성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장성=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장성군이 '1000만 관광도시 실현'을 목표로 사계절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한 매력 넘치는 관광도시로 탈바꿈을 시도한다.

장성군은 올해부터 주요 관광 기반 시설 확충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행정력을 집중하게 될 주요 사업으론 '황룡강 지방정원 조성', '장성 원더랜드 프로젝트 추진', '장성호 횡단 제3출렁다리 설치', '축령산 자연휴양림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먼저 꽃축제 명소로 잘 알려진 황룡강은 봄에는 '길동무 꽃길축제', 10월에는 '황룡강 가을꽃축제'로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여름과 겨울에는 발걸음이 뜸한 편이다.

이에 장성군은 사계절 관광 명소화를 위해 '황룡강 지방정원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9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오는 2026년까지 6개 테마정원을 조성한다.

또 황토 맨발 걷기 길과 놀이터가 있는 황룡강 상류 황미르랜드에는 아이들을 위한 자연 물놀이시설과 경관조명을 추가로 설치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계절 꽃에만 국한됐던 황룡강의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걷고 싶은 숲길 '장성호 수변길'. (사진=장성군 제공) photo@newsis.com
걷고 싶은 숲길 '장성호 수변길'. (사진=장성군 제공) photo@newsis.com

장성군은 이를 지렛대 삼아 지방 정원 지정에 이어 국가 정원 지정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황룡강의 발원지인 장성호 관광 인프라도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장성군은 조성된 지 20년이 지나 노후화된 장성호관광지를 일원에 '장성 원더랜드 프로젝트'를 2026년부터 4년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해 예술공원, 복합문화공간, 어린이 테마파크, 반려동물 테마파크 등 관광 특화 공간을 조성한다.

수변길을 찾는 관광객들로 주말마다 붐비는 장성호에는 호수를 가로지르는 400m 길이의 '3번째 출렁다리'도 놓는다. 여기에 장성호 전체를 잇는 34㎞ 규모의 '수변백리길'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 조림지인 축령산 편백숲은 서삼면 모암리 일대 32㏊에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자연휴양림'을 조성해 산림 관광지 경쟁력을 높인다.

국내 최대의 인공 조림지로 유명한 전남 장성군 축령산 편백나무숲. (사진=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 최대의 인공 조림지로 유명한 전남 장성군 축령산 편백나무숲. (사진=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산림휴양관, 야영 시설, 화장실, 풍욕장 등 산림복지·휴양시설 조성을 위해 현재 사업 타당성 평가와 사전 입지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상무평화공원 복합놀이터, 목재 문화체험장, 반려견과 함께하는 숲속 야영장 조성 등 온 가족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다채롭게 구축할 예정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중장기적 안목으로 추진 중인 관광 인프라 확대 사업이 '1000만 관광 시대'를 열어 줄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군민과 관광객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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