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의 통합 법인인 놀유니버스가 2025년 유행할 여행·여가 트렌드 키워드로 ‘B.L.O.O.M’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놀유니버스는 이날 내놓은 '2025 여가 트렌드 리포트'를 통해 올해 유행할 트렌드로 △세계 곳곳을 탐험하다(Broadening World) △로컬과 여행객의 경계를 허물다(Living like Locals) △나만의 취향이 담긴 여가를 즐기다(One-pointed Leisure) △각자의 방식으로 힐링하다(Owning My Healing Spot) △편리한 방법으로 부담없이 여행을 떠나다(Mindful Innovation) 등 5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기술 및 교통 발전으로 다양한 문화와 자연을 쉽게 경험할 수 있게 되면서 새로운 여행지 발굴이 가속화(Broadening World)할 전망이다. 베트남 푸꾸옥, 필리핀 보홀 등 도심을 벗어난 새로운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가고시마·요나고·마쓰야마 등 일본 소도시 항공권 예약 건수가 급증한 것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현지의 일상에 스며드는 여행(Living like Locals)이 주목받고 있는 현상도 달라진 모습이다. 야놀자 플랫폼에서 해외 숙소 유형별 예약 추이를 분석한 결과, 게스트하우스나 호스텔처럼 현지인과 여행객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 중심 숙소의 지난해 예약 건수가 전년대비 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한달살기나 워케이션 등 체류형 관광이 새로운 여행 방식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것이 놀유니버스 측의 분석이다.
여가 활동에서도 개개인의 취향(One-pointed Leisure)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는 사실도 주목된다. 자신만의 관심사가 중요해지면서 하이킹, 드로잉, 캠핑 등 취미에 특화된 인터파크투어의 홀릭 패키지 예약 고객 수가 전년 대비 201% 급증했다. 또한 인터파크티켓에서 공연을 예매한 고객 수는 2023년보다 10% 늘어나며 공연 예술의 저변 확대를 입증했다. 특히 동일 카테고리에서 2회 이상 재예매한 고객 수는 연극 부문에서 최대 30% 이상 증가해 취향에 몰입하는 여가 문화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힐링 여가 공간(Owning My Healing Spot)의 다양화도 눈에 띈다. 프리미엄 호텔에서의 호캉스는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야놀자플랫폼 내 특급호텔 예약 건수가 2023년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캠핑 및 글램핑 등 야외형 숙소 예약 건수도 전년대비 34% 성장하며 여가 공간의 선택지가 더욱 풍부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기술 및 서비스의 고도화로 신뢰할 수 있는 여가 환경이 확산(Mindful Innovation)되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야놀자플랫폼은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해외 숙소 취소 수수료 환불 서비스 ‘캔슬프리’를 선보여 전체 해외 숙소 예약자 중 32%가 가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인터파크투어는 지난해 7월 예기치 못한 항공권 취소, 수하물 분실, 기상 악화로 인한 결항 등으로 인한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항공안심플랜’을 공개하기도 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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