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이 경영난 끝에 오는 24일 영업을 종료한다. <본지 1월 7일자 21면 참조>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부산점 운영 특허권을 세관에 반납한다고 9일 밝혔다. 신세계디에프는 특허권 반납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오는 24일 부산점 영업을 종료하고 현재까지 남아있는 입점사와 고객에게도 이같은 내용을 공지하기로 했다.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은 당초 오는 2026년까지 영업할 수 있는 특허권을 받았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거치며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급감하고 면세점 전체의 업황이 악화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은 시내에 위치한 면세점이어서 더욱 고전했다. 고객 감소로 입점 브랜드가 줄어 지난해 11월 영업 면적의 25%를 축소했고, 희망퇴직 지원자가 몰리자 연말부터 주 7일 영업일을 주 5일로 단축했다.
비상경영 중인 신세계디에프 측은 "부산점 영업 종료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서울 명동 본점과 인천공항점 운영에 더 집중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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