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4급 판정 이유는 비밀" 군면제 논란 나인우, 또다시 침묵 선택?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10 07:17

수정 2025.01.10 07:17

배우 나인우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제작발표회에서 군면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배우 나인우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제작발표회에서 군면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배우 나인우가 병역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나인우는 지난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MBC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제작발표회에서 군 면제와 관련한 질문에 "드라마 팀, 선배님, 동료분들께 죄송하단 말씀 드리겠다"며 드라마 공개에 앞서 그의 개인사에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 사과했다.

나인우는 "(드라마)촬영 중 첫 기사가 나왔는데, 경황없는 상태에서 촬영 끝나고 연락받았다"며 "민감한 문제인 만큼 빠르게 결단해야 했고, (제가)침묵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침묵을 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많은 분들이 저를 봐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것 중 하나가 밝고 에너제틱한 모습이라고 생각했다"며 "아무리 아프고 힘들다고 한들 보여드릴 수가 없어서 더 밝게 어필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적 사유와 병명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저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솔직하게 말씀드린다"고 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나인우는 군대 신체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고 입소를 기다렸으나, 병무청으로부 소집 통보를 받지 못했고 결국 3년이 지남에 따라 ‘면제 대상자’가 됐다.

그가 병역 면제가 된 것은 위법이 아니지만, 나인우 측이 해당 내용에 대한 확인과 해명을 하지 않으면서 각종 의혹이 불거졌다.

특히 나인우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에서 강철 체력과 운동 실력을 뽐내왔기에 "왜 4급 판정을 받은 거냐"면서 국민 신문고를 통해 병무청 민원이 접수되기도 했다.

민원 접수자는 "나인우는 신장이 190cm 가까울 만큼 체격이 좋은 편이며, 시력도 2.0에 가까울 정도로 매우 좋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바닷물 입수도 거리낌 없이 할 만큼 건강상 문제도 없어 보인다"며 "또한 3년 동안 4급 보충역으로서 사회복무요원이 되기를 기다렸다고 하는데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무려 8개의 드라마 촬영(20215년 방영 예정인 드라마 1편 포함)과 예능 프로그램을 병행할 만큼 눈에 띄게 활발히 활동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유공자 후손 등의 사유였다면 대중들에게 관련 사실이 알려졌을 텐데 그런 것도 아닌 것으로 보이고, 대학을 졸업해 학력상 부족한 부분도 없다"고 덧붙였다.

병역법상 신체검사 결과 1급부터 3급까지는 현역으로 입대한다.
4급은 보충역으로 분류됐고,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2021년 10월부터 4급 판정 시에도 본인이 원하면 현역 복무는 가능하다.

나인우는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학폭 논란이 불거진 배우 지수 대신 남자 주인공으로 대타 투입돼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6월까지 KBS2 예능 ‘1박 2일 시즌4’에 출연하다 군 입대 문제로 하차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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