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증권 보고서
[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까지 건설주의 주가 흐름이 부진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지난 2021년부터 상승한 공사비의 영향이 여전히 실적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주면서다.
10일 아이엠증권 배세호 연구원은 "올해 건설주가 주도 섹터가 될 수 있는 시나리오는 있으나, 최소 1·4분기까지 주가 흐름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인은 실적이다. 아이엠증권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 중 지난 4·4분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은 없다.
배 연구원은 "4·4분기 건설사들의 실적 추이는 지난해 보여줬던 흐름과 유사할 전망"이라며 "주택 부문의 원가율 조정이 지속되고, 해외 현상의 보수적인 원가 점검에 따른 일부 비용 반영의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 개선 역시 상반기까지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배 연구원은 "올해 건설사의 가이던스는 보수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설 경기의 개선세가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원가율 조정 역시 끝나지 않은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 연구원은 "2021년부터 상승한 공사비의 영향이 실적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주고 있다"며 " 건설사들의 미분양 물량 관련 추가적인 충당금 반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추천 종목은 있다. 아이엠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을 주목해야 한다고 꼽았다.
배 연구원은 "불확실한 부동산 경기와 건설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건설업 전반적으로 주가 수익률이 부진하다"며 "다만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 올해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96%에 달할 것으로 보이고,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매년 매출 성장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돼 매수가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