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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이후 줄줄이 취소..베트남 찾는 韓관광객 30% 줄었다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10 11:15

수정 2025.01.10 11:15

베트남 푸꾸옥/사진=게티이미지뱅크
베트남 푸꾸옥/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 참사의 여파로 베트남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감소하면서 한국인 의존도가 높은 베트남 관광지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9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참사 이후 베트남 관광지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현 시기는 한국인 관광객의 베트남 여행 성수기인 12∼4월에 속하는 데다 설 연휴를 앞둔 대목이지만 참사 이후 저비용항공사(LCC)에 불안감을 느끼는 여행객들이 여행을 줄줄이 취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통계청(GSO)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 약 1760만명 중 한국인이 약 457만명(26.0%)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인(약 374만명), 대만인(약 129만명) 보다 많은 수치다.



베트남 남부의 유명 관광지 푸꾸옥에서 주로 한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영업하는 타인박 여행사는 참사 이후 예약이 약 30% 감소하고 단체 관광의 30%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푸꾸옥에서 리조트를 운영하는 '세일링 클럽 레저 그룹'의 쩐 테 하이 영업·마케팅 이사도 "참사 이후 예약이 약 10% 줄었다"면서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부 다낭의 한 4성급 호텔 소유주는 참사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예약한 투숙객 50∼60명이 무더기로 예약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 호텔은 한국인이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유명 관광지 냐짱이 속한 베트남 남부 카인호아성 관광협회도 "참사 이후 도착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30∼40% 줄었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항공에 따르면 참사 당일부터 다음 날 오후 1시까지 국내선·국제선 항공권 취소 건수만 약 6만8000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