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분 이용 시 30분 봉사활동 실적 인정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친환경 교통수단인 온누리 공영자전거를 하루 30분 이상 이용하면 봉사활동 실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자전거 이용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 조성에 기여함과 동시에 시민들의 자발적 실천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예정된 '온누리 공영자전거 이용 실적 인센티브(봉사활동 인증) 참여자 모집' 공고 기간에 신청해야 한다.
공영자전거 운전이 가능한 15세 이상만 신청 가능하며, 온라인 또는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순천시는 이번 정책을 분기별로 운영해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1분기는 오는 2월부터 두 달간 진행되며, 하루 30분 이상 온누리 공영자전거를 이용할 경우 봉사활동 시간으로 하루 30분씩 인정된다. 두 달 동안 최대 31시간의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순천시청 누리집을 확인하거나 교통정책과 대자보도시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온누리 공영자전거를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환경을 지키고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면서 "이번 정책이 친환경 교통 문화 확산과 대자보 정책의 실현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지난해 10월 온누리 공영자전거 시스템 개편과 함께 재운영을 시작했으며, 간편해진 대여 방식과 3시간 무료 정책 덕분에 전년 대비 자전거 이용이 45% 증가하는 등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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