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65만t SAF 생산"…삼성E&A, 1.4조 말련 바이오정유 플랜트 수주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12 14:11

수정 2025.01.1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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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 시장 첫 진출로 에너지 전환 신사업 가속
조호르주에 친환경 바이오 정유 플랜트 건설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펭게랑 지역 위치도. 삼성E&A 제공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펭게랑 지역 위치도. 삼성E&A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E&A는 지난 9일 펭게랑 바이오리파이너리와 '말레이시아 신규 바이오정유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삼성E&A는 에너지 전환 신사업의 일환인 지속가능항공유(SAF)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다. 계약 규모는 약 1조3819억원(약 9억5000만달러)이며, 본사 계약분 약 8176억원과 법인 계약분 약 5643억원으로 구성된다.

12일 삼성E&A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조호르주 펭게랑 지역에 연간 65만t의 △SAF △바이오 디젤 △바이오 납사를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바이오정유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E&A는 △설계 △조달 △공사 △시운전 등 프로젝트 전과정을 담당한다.



SAF는 폐식용유와 팜유 등 바이오 원료로 생산된 항공유로, 기존 화석 연료 대비 탄소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 정책이 강화되며,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들은 SAF 혼합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삼성E&A는 SAF 시장 첫 진출을 통해 에너지 전환 신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친환경 프로젝트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서의 첫 SAF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탄소중립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E&A는 △저탄소 △무탄소 △환경을 3대 축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과 친환경 신사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