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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올때 OO 꼭 사와"..설 선물 평균 19만원 쓴다 [맛잇슈]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11 06:00

수정 2025.01.11 06:00

지난달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설맞이 명절 선물전에서 과일 선물세트가 판매되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설맞이 명절 선물전에서 과일 선물세트가 판매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들은 올해 설 명절 선물 구매를 위해 평균 19만원을 지출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선물 1개 당 지출 예산으로는 5만원 이하가 가장 많았다. 선호하는 설 선물로는 과일류가 꼽혔다. 그동안 소고기가 부동의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 추석 이후 과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일부터 8일까지 3000여명을 대상으로 전문 리서치를 통해 '설 성수품·선물세트 구매의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과일 혼합세트가 1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과(16.2%), 소고기(16.1%), 감귤(9.0%), 배(8.6%), 포도(4.7%) 등이 순이다. 지난해 설은 과일 혼합세트, 추석은 사과가 1위를 차지한 것과 처럼 과일류의 선호도가 여전히 높았다.

구매 예산의 경우 평균 19만원 선이다. 10~20만원(29.1%), 20~30만원(23.9%), 5~10만원(21.7%), 5만원 미만(8.9%) 등이다.

선물 1개당 예산은 5만원 이하가 43%로 가장 많았다. 최근 고물가 기조로 가성비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맞춰 대형마트 등에서도 5만원 이하 상품 비중을 늘리고 있다.

구매 예정 시기로는 설 1주전(44.6%)이 가장 많았고, 연휴 시작즈음(25.1%), 2주전(23.2%) 등이다.

설 성수품 구매 예정 품목으로는 소고기(25.2%), 나물류(20.4%), 사과(10.5%), 돼지고기(6.4%) 등의 순이다. 평균 구매비용은 20만원 선으로 조사됐다. 10~20만원(30.0%), 20~30만원(27.1%), 5~10만원(18.3%), 30~40만원(10.7%) 등이다.

구매 예산에서 부류별 비중은 축산물(33%), 과일류(26%), 채소류(16%), 수산물(14%), 임산물(10%) 순이다.

구매처의 경우 선물세트는 대형마트, 온라인, 재래시장 순이었다. 성수품은 대형마트, 전통시장, 중소형 슈퍼마켓 순이다.
지난해 설, 추석과 비교했을 때 순위는 비슷했지만, 대형마트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aT 관계자는 "이번 설은 지난해 보다 물량이 풍부한 사과, 소고기 선물세트를 추천해 드린다"며 "정부의 농수축산물 할인 지원 등도 많이 활용해 알뜰하게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설 귀성 의향은 45.1%로 지난해 추석 47.1%와 비슷한 수준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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