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사무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작년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선수를 붙잡아 경기를 방해한 팬 2명은 앞으로 모든 MLB 경기장, 사무실과 기타 시설의 출입이 영구히 금지된다"고 전했다.
이들은 MLB가 후원하는 관련 이벤트에도 무기한으로 참석할 수 없다.
MLB는 "만일 이들이 MLB의 경기장이나 이벤트에 참석한 것이 발각될 경우 퇴장 조치당하고 불법 침입 혐의로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 양키스 팬인 오스틴 카포비안코와 존 P. 핸슨은 지난해 10월 30일 미국 뉴욕주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4차전을 관전하는 도중 황당한 행동을 했다.
1회말 양키스의 공격에서 선두 타자 글레이버 토레스가 친 공이 우측 외야 방면으로 떠올랐고, 다저스 우익수 베츠가 파울 지역에서 공을 잡았다.
그런데 이때 이들이 관중석 펜스로 팔을 뻗은 베츠의 글러브에 손을 넣어 공을 빼냈다. 베츠는 황당하고 분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다만 이 행동은 심판이 그대로 지켜보고 있었고, 토레스는 아웃 판정을 받았다. 비상식적인 행동을 한 두 명의 팬은 곧장 퇴장 조치 됐고, 예매를 마친 5차전 티켓도 취소됐다.
순간적인 충동을 참지 못한 이들은 결국 영원히 메이저리그를 직관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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