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경호처 강경파' 김성훈 차장 오늘 출석할까…불응시 체포 검토

뉴스1

입력 2025.01.11 10:08

수정 2025.01.11 23:25

이대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부장검사 등 공수처 수사관들이 3일 오전 8시 30분 경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검문소에 진입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하자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 병력이 수사관들을 둘러싸 저지하고 있다. 2024.1.3/뉴스1 ⓒ News1 장시온 기자
이대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부장검사 등 공수처 수사관들이 3일 오전 8시 30분 경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검문소에 진입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하자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 병력이 수사관들을 둘러싸 저지하고 있다. 2024.1.3/뉴스1 ⓒ News1 장시온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가로막은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경찰의 3번째 소환조사 요구에 응할지 관심이 모인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수본부장)은 지난 8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입건된 김 차장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도록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

다만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김 차장은 출석과 관련해 경찰에 아무런 통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김 차장은 경찰의 두 차례 소환 요구에 불응했다. 경찰은 김 차장이 이번에도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소송법 200조에 따르면 피의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할 수 있다.


전날 박종준 경호처장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를 최 대행이 바로 수리하면서 김 차장이 경호처를 이끌게 됐다.

경호처 안팎에서 경호공무원 출신인 김 차장이 박 전 처장보다 더 강경한 스타일이라고 평가하는 만큼 김 차장 체제의 경호처가 2차 체포 영장 집행을 또다시 가로막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5월 차장으로 내부 승진한 김 차장은 1996년 경호공무원으로 임용된 위 인사과장과 사이버보안과장, 정보통신기술부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