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보수 성향 유튜버 6명 경찰 고발해
국민의힘 "민주당 자기모순적 행태 보여"
국민의힘 "민주당 자기모순적 행태 보여"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4/12/18/202412181541017960_l.jpg)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보수 유튜버 6명을 경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무차별적 고발로 국민의 입을 틀어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11일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또 다시 내란선전죄를 들먹이며 유튜버 고발전에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산하 허위조작감시단은 지난 10일 '신의한수', '신 남성연대', '공병호TV', '그라운드씨', '김채환의 시사이다', '김상진tv' 등 채널 운영자 6명을 내란선전죄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감시단은 '민경욱TV', '이삿갓TV' 등 채널 운영자 2명도 명예훼손죄로 추후 고발할 예정이다.
박 원내대변인은 "헌법상 출판 집회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파괴하자는 것이냐"며 "그렇게 내란죄를 중시 하시면서 왜 헌재에서 내란죄를 뺀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국정 안정과 혼란 수습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귀담아 들어야 한다"며 "민주당은 무차별한 내란 딱지 붙이기를 중단하고, 조속히 제1당으로서의 책임과 의무에 집중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내란선전죄를) 국민들을 겁박할 때는 사용하고, 소송을 단축 시킬 때는 삭제하고, 헌법과 법률을 편의적으로 사용하지 마라"고 덧붙였다.
이날 박민영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탄핵소추의 적극적 당사자인 국회의원들의 표결권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내란죄를 배제하더니, 뒤로는 내란동조와 선전을 명목으로 '입틀막'을 시도하는 자기모순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민주당이 그토록 강조하던 민주사회의 표현의 자유는 어디로 갔냐"고 비판했다.
그는 "더 우스꽝스러운 점은 당 대표까지 나서 댓글 정화 지령을 내리는 여론조작의 원조가 바로 민주당이라는 것"이라며 "정치를 정치로 풀지 않고 입법 강행과 고소고발을 남발하며 다수당의 횡포를 계속하는 것이 민주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라고 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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