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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민주당, 공수처·경찰 뒤에서 '독전대'..체포속도전에만 혈안"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11 15:06

수정 2025.01.11 15:06

대통령 빨리 체포해 탄핵심판 유리한 고지 점할 목적
"만약 유혈 충동 발생한다면 민주당 책임 작지 않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공수처와 경찰 등 공권력의 뒤에서 '독전대' 노릇을 하며 오직 체포속도전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말했다. 11일 권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올리고 "국정 안정의 한 축이 돼야 할 민주당이 오히려 혼란을 가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속도전에 몰두하는 이유는 대통령을 빨리 체포해 탄핵심판에서 유리한 정황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면서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유혈충돌이 발생한다면 민주당의 책임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심지어 민주당은 대통령 '사형'까지 운운했다"며 "프랑스 혁명 당시 로베스피에르의 공포정치를 답습하고 싶은 것이냐"며 "민주당이 (프랑스 혁명 과격파) 자코뱅의 길을 가고, 사법기관이 혁명재판소 노릇을 하면 대한민국은 감당하기 힘든 혼란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한남동 요새'가 무너지고 있고 '내란 수괴' 체포와 경호처 폐지도 시간문제라고 대통령 체포를 자신했다.


이날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경호처 수뇌부를 갈아치우며 북 치고 장구 치는 쇼를 해 봤자 체포영장 집행에 아무런 변수가 되지 않는다"며 "공수처와 경찰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체포영장을 엄정히 집행해 법치를 바로 세우라"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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