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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궈밍치 분석 내놔
올해 상반기 출하량도 6% 내외로 줄 것으로 전망
궈밍치 "애플 인텔리전스 매력 상당히 감소" 주장
올해 상반기 출하량도 6% 내외로 줄 것으로 전망
궈밍치 "애플 인텔리전스 매력 상당히 감소" 주장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애플의 자체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모델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된 아이폰16 시리즈를 내놨지만 오히려 중국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대만 TF증권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지난해 12월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출하량이 10%에서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전체 출하량이 전년 대비 정체된 상황에서 아이폰의 출하량은 상대적으로 크게 감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애플은 주요 공급업체들과 올해 아이폰 생산 계획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애플이 올해 4월을 전후해 아이폰 SE4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상반기 출하량은 전년 대비 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궈밍치의 분석이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중국 시장에서 애플의 시장 점유율이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출시될 SE4와 아이폰17 시리즈 등 두 모델이 애플이 현재 중국 시장에서 판매하지 않는 이심(eSIM)만 지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이 두 모델은 디자인을 수정하지 않으면 애플이 중국에서 출하량을 늘리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궈밍치는 애플의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이폰 16시리즈를 구매하게 만들거나 애플의 서비스 수익을 주도하고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조사를 기반으로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이폰 교체 수요를 증가시키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궈밍치는 "애플 인텔리전스는 이후 몇 달 동안 급속히 발전한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에 비해 매력이 상당히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은 지난해 약 2억 2000만 대, 올해에는 약 2억 2000만~2억 25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관련 궈밍치는 "시장 컨센서스인 2억 4000만 대를 밑도는 수치다"고 말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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