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작년 항공여객 1억2000만명...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12 11:07

수정 2025.01.12 11:07

국내선 3113만만명, 국제선 8892만명
지난해 1억50만명보다 19.5% 늘어나
역대 최대였던 2019년 대비로는 97.3%
일본 여행 가장 많고, 중국이 2위 차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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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국내선과 국제선을 합한 항공 여객수가 1억2000만명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포털에 따르면 작년 국내 공항을 이용한 전체 항공 여객 수는 1억2005만8371명(국내선 3113만명, 국제선 8892만명)으로, 전년(1억50만명)보다 19.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치인 2019년 1억2336만명의 97.3% 수준으로 회복한 것이다.

특히 국제선 항공 여객은 1년새 30.2% 증가하며 2019년의 98.4%까지 회복했다. 코로나로 인한 해외여행 제한이 없어지면서 국내 항공 여행을 택하기보다 가까운 외국으로 향한 승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국제선 노선 승객으로는 일본이 2514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1년 전보다는 29.7%, 1029년보다는 33.3% 늘었다. 엔저 현상 장기화와 항공편 공급 급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1377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중국 노선 승객은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재개와 한국인 비자 면제 효과 등으로 2023년 684만명에 비해 1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미주 노선에서도 회복률이 두드러졌다. 작년 이 노선은 651만명이 이용해 1년 전보다 16.1%, 2019년보다 17.5% 증가했다. 여기에는 인천을 경유해 미국으로 가는 환승 수요 증가세가 영향을 미쳤다.

반면 유럽 노선은 지난해 460만명이 이용하며 2019년 대비 69.9%에 그쳤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하늘길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탓이다.

지난해 국제선 승객을 공항별로 보면 인천공항(1위) 이용객이 7037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6.8% 늘었다.
이어 김해공항(895만명)이 38.1%, 김포공항(454만명)이 22.4% 증가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