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윤 앙트러리얼리티 대표
소비자 피부 데이터 기반으로
온라인·매장서 맞춤 솔루션 제공
‘CES 혁신상’ 수상 기술력 입증
뷰티브랜드·유통채널과 협력 확대
소비자 피부 데이터 기반으로
온라인·매장서 맞춤 솔루션 제공
‘CES 혁신상’ 수상 기술력 입증
뷰티브랜드·유통채널과 협력 확대

"내년에는 트위닛 디바이스 공급을 확대해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시장에서 앙트러리얼리티의 기술력을 증명하고 싶습니다."
앙트러리얼리티가 인공지능(AI) 활용, 뷰티 시장에서 글로벌 도약을 준비중이다.
이동윤 앙트러리얼리티 대표 (사진)는 12일 "뷰티는 AI 기술의 활용 가능성이 방대한 분야 중 하나"라며 "소비자 피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은 브랜드와 유통 채널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과거 인바디에서 생체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 모델을 경험한 바 있다. 그런 만큼 피부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AI 솔루션이 뷰티 산업에서 큰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 있었다.
그는 "주력 제품 '트위닛'의 CES 2024 혁신상 수상으로 오프라인 디바이스와 AI 기술을 결합한 뷰티 솔루션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를 확인했다"며 "뷰티테크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기회를 봤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자리 잡은 트위닛은 디지털 휴먼 기술을 기반으로 브랜드, 유통 채널 등에서 소비자에게 맞춤형 뷰티 제품을 추천한다. 크게 매장용 스탠드 타입과 온라인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타입으로 나뉜다. 전자는 오프라인 매장을 위한 디바이스로, 고객이 기기 앞에 서면 AI 기반 컴퓨터 비전 기술이 피부 색조, 형태, 노화 상태, 수분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준다.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화장품 추천과 AR 메이크업 시뮬레이션을 제공해 자신의 피부 상태에 맞는 제품을 매장에서 바로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다.
후자는 온라인 솔루션이다. 브랜드의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에 SDK를 통합하면, 소비자는 자신의 피부 사진을 업로드하거나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피부 상태를 분석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AI 알고리즘이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제품을 추천하거나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와 소비자의 접점을 강화해 온라인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현재 트위닛은 아모레퍼시픽, GS리테일, 인천국제공항 등 주요 브랜드 및 유통 채널과 협력하며 기술력을 입증받고 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에서는 AI 뷰티 체험존을 운영하며 글로벌 소비자 데이터도 확보하고 있다. 이 대표는 "매장 워크인 기준 기기 설치 후 평균 매장 방문객 수는 3배, 구매 전환율 30% 이상, 매출액 50%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앙트러리얼리티는 CES 2024 혁신상 수상 외에도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글로벌 피부 데이터는 30만 건가량 축적하며 뷰티테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내년에는 대형 유통 채널과 협력을 확대해 클리닉과 소규모 뷰티 살롱을 위한 라이트 버전 디바이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구독형 비지니스 모델을 도입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글로벌 뷰티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13조원 규모, AI 뷰티 분석 서비스 시장 또한 50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며 "K뷰티로 시장 중심에 자리 잡은 한국에서 우리 기술이 글로벌 기준으로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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