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이어지며 韓국민 건강 및 영양 상황 조사
골밀도검사 19세 이상 확대, 총 400개 항목 조사해
[파이낸셜뉴스] 우리 국민들의 건강과 영양 상태를 알아보는 '국민건강영양조사'가 13일부터 시작돼 연말까지 이어진다.이번 조사를 통해 국민들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 정신건강 등 건강행태와 영양소 섭취 수준은 물론 비만,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구강질환 등에 대한 유병 현황을 알아볼 수 있다. 또 건강증진 및 만성질환 예방관리 정책 효과 모니터링 지표도 산출이 가능하다.
골밀도검사 19세 이상 확대, 총 400개 항목 조사해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민의 건강수준을 파악, 국가 건강정책 수립 및 평가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실시되는 이번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국민건강증진법 제16조에 따라 매년 전국 192개 지역, 4800가구 중 1세 이상의 가구원 1만명을 표본으로 선정해 진행된다.
조사항목은 건강행태, 식품 및 영양소 섭취, 만성질환 유병 및 관리지표와 관련된 약 400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올해 2025년 조사부터는 골밀도검사를 19세 이상으로 확대 실시하고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과 삶의 만족도, 외로움 등 정신건강 문항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또 지난해 도입한 노인 생활기능과 폐기능검사, 가속도계를 활용한 신체활동량 측정도 지속해서 실시한다.
또 올해부터는 참여 대상자의 건강수준 변화를 시계열적으로 파악해 만성질환 발생 및 중증화 원인을 규명하는 추적조사도 실시한다. 10세부터 59세까지 흡연과 음주 등 건강행태와 영양 및 식생활, 정신건강, 질환력 등을 주기적으로 조사한다.
조사는 전문조사수행팀에 의해 매주 4개 지역을 조사항목에 따라 검진, 면접 및 자기기입 방법을 이용해 이동형 검진차량 내에서 실시된다. 대상자의 조사 편의를 위해 조사 전 인터넷을 통해 자기기입 설문(건강행태 및 식생활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국가가 직접 수행하는 건강조사인 국민건강영양조사의 대상자로 선정된 가구는 가족의 건강을 확인하는 기회이자 국가 건강정책 추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으로 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지 청장은 “국민건강영양조사는 최신 건강문제 및 사회환경 변화를 고려해 건강정보 이해력, 노인 생활기능, 골다공증 등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선제적인 감시체계를 마련해 왔으며, 건강행태 변화 및 만성질환 원인을 규명하는 추적조사를 ’25년에 도입,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의 근거 생산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결과를 3개월 앞당겨 9월에 공표함으로써 조사의 시의성을 확보하고, 수요를 적극 반영하고 결과 공유를 위해 부처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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