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 최악 산불로 15만명 이재민
캘리포니아 주정부 향한 비판 잇달아
캘리포니아 주정부 향한 비판 잇달아
[파이낸셜뉴스]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를 덮친 대형 산불이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산불로 집을 잃은 할리우드 배우 멜 깁슨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깁슨은 조 로건의 팟캐스트를 녹음하던 중 산불로 자신이 15년간 살던 집이 전소됐다는 사실을 밝혔다.
화재 당시 팟캐스트 방송 출연을 위해 텍사스 오스틴을 방문 중이었던 깁슨은 아들이 보낸 영상에서 자신이 사는 동네가 불타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한다.
"참담한 느낌이었다"라고 당시 심경을 이야기한 깁슨은 뉴섬 주지사를 향해 "산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라며 "내 생각에는 우리의 세금이 모두 개빈의 헤어젤에 들어간 것 같다"라고 비꼬았다.
'샤잠!'의 주연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 재커리 레비도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건 엄청난 부실경영이고 엄청나게 형편없는 리더십”이라며 “범죄적 태만이라고 말할 정도”라고 비난했다.
또한 이번 화재로 집을 잃은 또다른 배우인 제임스 우즈는 자신의 X에서 캐런 베이스 LA 시장과 뉴섬 주지사를 두고 “자유주의 바보”라 부르며 “한 사람은 화재 관리에 대한 기본 지식도 없고, 다른 한 사람은 물 저장고를 채울 줄 모른다”라고 토로했다.
깁슨과 레비, 우즈는 지난해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지지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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