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살리기 동참"
설 명절 전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
설 명절 전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
현대자동차그룹은 협력사 납품대금으로 2조446억원을 조기에 지급한다고 밝혔다.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9일 앞당겨 지급하는 것이다.
LG도 내수경기 활성화에 동참하기 위해, 협력사 납품대금을 최대 22일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9개 계열사가 동참한다. 조기 지급하는 납품대금은 총 1조 5000억 원 규모다. LG 관계자는 "내수 침체 상황에서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협력사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LG는 금융비용 부담이 커진 협력사를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상생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G 계열사들은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을 포함한 1조 23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시중 은행과 예탁·출연금으로 총 3000억원 규모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며 경영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롯데도 1만1067개 중소 파트너사에 6863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명절 전 일시적 비용 증가로 자금 조달에 부담을 느낄 파트너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서다. 참여 계열사는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롯데웰푸드,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26개사다. 롯데는 대기업 최초로 전 그룹사에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해 거래대금을 현금성으로 지급해 왔다. 롯데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각종 비용 지출 증가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파트너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파트너사들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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