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AP통신은 최근 이스라엘 군인 약 200명이 정부가 휴전을 보장하지 않으면 전투를 중단하겠다는 서한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이들의 거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전투를 중단하라는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고, 이런 군복무 목소리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AP통신은 가자지구에서 계속 싸우기를 거부하는 7명의 이스라엘 군인을 인터뷰했다.
인터뷰를 한 군인 중 한 명이자 이스라엘 기갑부대 장교인 요탐 빌크(28)는 "지난해 8월 팔레스타인 청소년을 사살하는 장면이 머릿속에 선명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빌크는 이스라엘이 통제하는 가자지구 완충 지대에 무단으로 들어오는 사람은 모두 사살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그는 최소 12명이 사망하는 것을 봤지만, 10대를 사살한 것은 기억에서 떨쳐낼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유발 그린(27)은 가자지구에서 의무병으로 거의 두 달을 보낸 후 군복무를 포기했다.
그는 군인들이 의료 비상사태에 대비해 쓰는 검은색 마커로 낙서를 하며 집을 파괴하고, 기념품으로 만들 기도용 구슬을 찾으려고 집을 약탈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휘관이 군대에 집을 불태우라고 한 명령이 자신의 복무 포기에 결정타였다고 설명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러한 서명운동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현역 군인이 복무를 거부하면 처벌될 수 있지만 아직 서명에 참여한 이들 중 구금된 장병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830명 이상의 이스라엘 군인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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