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설 연휴 비상응급 대응 "휴일·야간진료 300% 가산 수가"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16 13:13

수정 2025.01.16 13:13

의료 공백 해소 위해 병·의원,약국 최대한 확보
중증 및 응급 진료 휴일·야간 진료 수가 300%↑
서울의 대학병원에서 의료 관계자가 환자를 옮기고 있다. 뉴시스
서울의 대학병원에서 의료 관계자가 환자를 옮기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다가온 설 명절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비상응급 대응에 나선다.

특히 중증·응급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관련 진료의 휴일·야간 진료시 300%의 가산 수가를 지급한다. 최근 겨울철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고 비상진료 장가회에 따른 의료진의 피로도 누적이 심각해지고 있다. 응급실 과부화와 배후진료 역량 역시 악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설 연휴에 대응 역량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고 정부는 대책을 마련해 대응에 나선 것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오는 22일부터 2월 5일까지 비상응급 대웅 주간으로 지정하고 응급실과 배후진료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낸다.

우선 권역·거점센터에 신규 채용된 의사와 간호사의 인건비를 지원하여 응급의료 역량을 보강한다.

중증 및 응급의료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핸 수가 가산도 확대한다. 중증 응급환자 진료를 위해 권역센터 전문의 진찰료 250%, 응급의료행위 150% 가산을 유지하며, 신규 권역·지역센터에서 중증·응급수술 야간 및 휴일 진료 시 300%까지 가산한다.

23개소의 거점지역센터를 통해 중증응급환자 진료 역량을 강화하고, 비상진료 기여도 평가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설 연휴기간 동안 응급실 과밀화를 완화한다. 호흡기 질환 대응을 위해 신규 발열클리닉(115개소)과 호흡기질환 협력병원(197개소)을 운영, 환자를 분산하고 응급실 과부하를 줄인다.

또 협력병원에 입원한 환자에게 배정 지원금 20만원을 지급하며, 환자 수용을 적극 유도한다. 네이버·다음과 같은 포털 검색 및 학교 알림앱을 활용해 발열클리닉 정보를 홍보해 응급실 환자 쏠림 현상을 막는다.

비중증 응급질환자를 분산해 응급실의 과밀화에 대응한다. 신규 지역응급의료기관(233개소)과 응급의료시설(113개소)에 진찰료를 추가 가산(1만5000원)하여 대형병원의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한다. 경증 질환 관련 안내 자료를 배포해 환자가 적정 진료기관을 이용하도록 유도한다.

비상응급 대응 기간 동안 산모·신생아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중앙응급상황실에 산과·신생아 전담팀을 구성하고, 병상 종합상황판을 통해 고위험 산모의 신속한 이송 및 전원을 지원한다. 신생아 중환자실 예비병상을 추가 확보하고, 다태아 수용을 위한 의료진 당직 확대 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소아 및 심뇌혈관 질환 대응력도 높인다.
달빛어린이병원(103개소) 및 아동병원(114개소)의 야간 및 휴일 운영을 독려하고 신규 지역 심뇌혈관질환센터(10개소)를 지정해 취약 지역의 진료 공백을 해소한다.

설 연휴 기간 외래진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최대한 확보한다.
참여 의료기관에는 진찰료와 조제료를 추가 가산하여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