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공수처 이동 전 與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 만나
"이 상태에서 더 할 수 있는게 없다는 걸 깨달아"
"그들과 싸우려면 더 많은 배의 노력 필요"
"종북 주사파에 단호히 맞설 때 정권재창출 가능"
"이 상태에서 더 할 수 있는게 없다는 걸 깨달아"
"그들과 싸우려면 더 많은 배의 노력 필요"
"종북 주사파에 단호히 맞설 때 정권재창출 가능"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하기 전 한남동 관저를 찾은 국민의힘 의원들과 원외당협위원장들을 만난 가운데, "사회 곳곳이 종북좌파들 때문에 많이 무너져있었다. 이번 사태로 많은 국민과 청년층이 이런 사회의 문제점을 제대로 인식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젊은 사람들에게 그런게 퍼졌고, 많은 사람들이 각성했을 것에 보람을 느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일부 당협위원장들은 공수처의 체포영장을 앞둔 윤 대통령을 향해 울거나 엎드려 통곡까지 했으나, 윤 대통령은 일일이 달래주거나 악수하고 등을 두드려주면서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이 이뤄진 것은 "불상사를 피하라"는 윤 대통령의 당부에 따라 물리력 행사가 극도로 자제됐기 때문이라고 여권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담담한 자세를 견지한 윤 대통령은 "대통령까지 해서 목표가 없지만 이 상태에서 더 할 수 있는게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그들(거대야당)과 싸우려면 더 많은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국민의힘에 대해 윤 대통령은 "종북 주사파에 단호히 맞설 때 우리 당이 정권 재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체포영장에 응하는 배경에 대해 윤 대통령은 "나는 불법수사에 굴하는 것이 아니라 유혈사태와 같은 불상사를 막기 위해 공수처 수사에 응하는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체포영장 집행을 받아들인 듯 새벽에 관저 직원들을 위한 샌드위치도 직접 만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관저를 떠나기 전 "마지막에 강아지 한번 봐야지"라고 하면서 10여분간 반려견들과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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