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업계에 따르면 더네이쳐홀딩스는 올해 저평가된 주가 안정화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통상적으로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대표적 밸류업 실천방식으로 꼽힌다.
지난해엔 12월에 자사주 19만9401주 매입 완료하며 연초 예고한 주주환원 정책 목표 40억원 매입을 모두 달성했다. 자회사 배럴 역시 지난해 12월 4일 공시를 통해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10억원 취득 소식을 밝혔다.
올해 더네이쳐홀딩스는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주주 혜택 확대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 신년의 시작과 함께 이달부터는 IR전문기업 IR큐더스의 주주우대 서비스에 참여, '주주 우대(주주 PASS)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더네이쳐홀딩스 주식을 1주라도 보유한 주주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등 대표적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들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주주우대 서비스는 이달 신한투자증권을 시작으로 내달부터 다른 증권사로도 서비스가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자체 IP 확보 전략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기업의 성장 동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22년 워터스포츠 분야 1위 '배럴'을 인수하며 겨울철에 집중된 시즈널 매출 편향을 해소했다. 배럴은 인수된 이후 2023년부터 꾸준히 흑자를 달성하며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2024년도 3분기 누적 매출 기준 배럴이 차지하는 비중은 16.2%에 달한다.
글로벌에서는 중화권 지역을 중심으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매장 문을 안정적으로 열고 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현재 중국 주요 프리미엄 상권에 총 14개의 매장을 오픈하고 사업을 전개 중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대리상도 전개해 3개의 매장을 추가 운영하고 있다. 그 외 홍콩과 대만, 마카오에서는 각각 10개, 9개, 2개 오프라인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앞으로 가파른 경제 성장과 소비력을 보이는 동남아 국가까지 시장을 다변화하며 기업가치 상승 여력(업사이드포텐셜)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지난해 불안정한 시장 속에서도 연내 목표한 자사주 매입 목표를 성실히 이행하며 기업가치와 신뢰도 회복에 힘썼다.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주주 할인 혜택 제공 등 상장사가 주주환원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적극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네이쳐홀딩스가 지난 2023년에 론칭한 '마크곤잘레스(2월)'와 '브롬톤 런던(7월)' 등 신규 브랜드는 특유의 브랜드 헤리티지와 적극적인 마케팅 전개로 국내 패션 시장에 빠르게 온보딩,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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