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기업 및 전문가 등 현장 소통
오픈이노베이션·글로벌 진출 전략 마련 등 조언 이어져
오픈이노베이션·글로벌 진출 전략 마련 등 조언 이어져
[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제약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학·연 전문가들의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중기부는 16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 누리볼룸에서 오영주 중기부 장관 주재로 바이오벤처, 벤처캐피탈(VC), 제약기업, 학계 등 바이오 생태계 주요 주체들과 함께 '제약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5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제약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 조성방안을 업계와 공유하고 대책 이행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현장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하경식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방안이 제2의 바이오 신약 산업 발전에 20년 만의 새로운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공적 사업화를 위해서는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는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이 필요한데, 정부는 이 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리스크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현숙 세포바이오 대표는 "지난 5월 오 장관 주재로 개최한 '한일 바이오 기업인 라운드테이블'을 계기로 일본과의 협력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며 "국내의 어려운 투자 및 규제환경을 벗어나 기술을 다른 환경에 이식하고 협업해 성장시키는 중기부의 글로벌 지원방향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일본, 유럽, 미국 등 해외 클러스터와 협력 추진 시 민관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동 프로젝트에 대한 합의 도출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산업계·협회의 기존 경험을 통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한다면 가시적인 성과 도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 장관은 "바이오벤처는 매출 달성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연구비용은 계속 투입하고 있어 재무상태가 상당히 열악하며,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 투자가 후기 단계로 쏠림에 따라 초기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면서 "향후 3년간 제약바이오 유니콘 3개 육성과 30조원 이상의 기술수출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며 시급한 부분은 적시에 해결하고, 바이오벤처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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