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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원화 외평채 8000억 발행…올 20조 예정, 환율상승기 '이례적' 발행, 왜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16 16:37

수정 2025.01.16 16:47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 현판. 2023.04.04. ppkjm@newsis.com /사진=뉴시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 현판. 2023.04.04. ppkjm@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오는 23일 8000억원 규모의 원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를 발행한다.

16일 기획재정부는 오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 등을 감안, 원화표시 외평채를 당초(24일) 보다 하루 앞당긴 23일 경쟁입찰을 통해 발행한다고 밝혔다.

외평채는 외환시장 안정을 목적으로 정부가 발행·보증하는 일종의 국채다. 외평채 발행을 통해 외평기금에 쌓이는 자금은 외화(달러)와 원화 자산으로 구성된다.

원화 표시 외평채는 외평기금에 원화를 쌓기 위해 발행한다.

현재와 같이 환율 상승 국면엔 달러가 필요하지만 2년 연속 세수 결손 발생에 따라 외평기금에 쌓여 있던 원화가 일부 소진되자 원화 외평채 발행에 나선 것이다.

정부가 환율 상승 국면에서 지난 2003년 이후 22년만에, 이례적으로 원화표시 외평채 발행에 나선 것은 2년 연속 세수펑크 여파로 줄어든 외평기금의 탄력적 운용과 수지 개선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 기재부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세수펑크' 사태에 직면하면서 그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외평기금 내 원화 재원을 끌어다 썼다. 2023년에는 24조원을, 지난해에는 최대 6조원을 동원했다.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확정된 연간 발행한도는 총 20조원이다. 연간 발행량의 12~15%는 1·4분기에, 40~45%는 상반기에 1년물로 발행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기재부는 앞서 "원화 표시 외평채 발행으로 연간 약 1000억원 내외의 이자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국가재정 부담에 이바지하고 외평기금이 외환시장 변동성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지난 20여년 간 외평기금 원화는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으로부터 빌려 채워왔다.
하지만, 공자기금은 주로 10년 물 국고채로 조달해 금리가 높다. 원화 표시 외평채는 1년물 등 단기물 위주다.
상대적으로 이자가 싸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