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중기부, 설 맞이 간담회..."온누리상품권 확대, 전통시장 역량 강화"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17 10:00

수정 2025.01.17 10:00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청사.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청사.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모든 정책 역량을 결집해 나가고 있습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7일 서울 마포 드림스퀘어에서 전국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설 명절을 맞아 지난 9일 발표한 설 명절 대책을 안내하고, '2025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정책방향'과 각종 민생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

현장에는 오 장관과 권대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이사장, 전국상인연합회장 및 14개 시·도 지회장·부회장 등이 참석해 전국 시장별 애로사항과 정부 정책에 대한 현장의견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오 장관은 전상연에 "온누리상품권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부정유통감시단의 현장 안착에 톡톡이 일조하시느라 수고 많으셨다"고 말하면서 '2025 전통시장 및 상점가 주요정책 추진방향'과 지난 9일 발표된 설 명절 대책 중 물가 안정, 온누리상품권 등 전통시장과 상점가에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내용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따르면 올해 온누리상품권은 역대 최대인 5조5000억원을 발행한다. 그중 76%가 디지털상품권으로 발행돼 전통시장 내 디지털상품권의 가맹률을 높이고, 상품권의 사용처 확보를 위해 신규 골목형상점가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10일부터 내달 10일까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구매 할인율을 10%에서 15%로 상향하고,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가맹점에서 결제 시 환급 행사를 진행해 소비자들의 명절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또한 전통시장의 재도약을 위해 전통시장 중 경제·문화·사회적 랜드마크로서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나가는 백년시장을 발굴하고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 전통시장의 수준별 역량 강화 체계도 확대하고 최신 공동 물류 서비스를 지원한다. 2세 청년 상인의 경우 원활한 가업승계를 위한 창업 및 도약 지원을 동시 추진하고, 상속·증여·경영 컨설팅 등도 지원한다.


안전한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올해 기존 노후전선정비, 화재알림시설 설치사업의 지원시설과 참여대상을 확대해 안전관리패키지로 일원화하는 등 폭넓은 피해 구제 수단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충환 전상연 회장은 "지난해 우리 전통시장은 정부 뿐 아니라 여러 전문가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전통시장에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달려왔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올해도 정부와 민간,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 모두가 합심해 움직인다면 시장에 곧 온기가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 장관은 "올해도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정책과 현안들은 전상연과 팀워크를 한층 더 높여 직간접 소통을 확대하겠다"면서 "특히 겨울철 화재 재난은 피해 복구보다 예방이 훨씬 더 중요하므로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강조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