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민께 편지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전문]

윤 대통령, 변호인 통해 옥중편지 전달
"많은 국민들께서 추운 거리로 나와 힘 모아주신다고 들어"
"국민들께 드렸던 말씀 다시 읽으며 마음 가다듬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마친 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도착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국민께 전하는 편지를 통해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구치소에서 변호인을 통해 "많은 국민들께서 추운 거리로 나와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주고 계시다고 들었다"면서 이같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으로 현재 서울구치소에 있는 윤 대통령은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저는 구치소에서 잘 있다"면서 "대통령 취임사부터, 3.1절, 광복절 기념사, 대국민 담화 등 그동안 국민들께 드렸던 말씀들을 다시 읽으며 마음을 가다듬고 지나온 국정을 되돌아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비롯해 국민께 전하는 편지를 통해 감사인사를 전하면서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윤 대통령의 편지 전문.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저는 구치소에서 잘 있습니다.

대통령 취임사부터, 3.1절, 광복절 기념사, 대국민 담화 등 그동안 국민들께 드렸던 말씀들을 다시 읽으며 마음을 가다듬고 지나온 국정을 되돌아보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추운 거리로 나와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주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드립니다.
[e-mail]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