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경찰서 유치장서 호송
경찰, 구속영장 신청 검토 중
경찰, 구속영장 신청 검토 중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주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경찰에 2차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18일 오전 9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 호송차를 타고 출석했다.
김 차장은 정장 차림에 수갑을 찬 채로 '혐의를 계속 부인하는 것인가', '집행을 막은 건 누구 지시인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김 차장은 지난 17일 경찰에 1차 출석하면서 "정당한 업무 수행을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오히려 "수사기관이 군사시설인 정문을 일방적으로 손괴하고 침입했다"고 주장했다.
경호처 60주년 기념식에 윤 대통령이 생일파티를 열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업무적인 차원을 떠나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이다"며 "친구들에게 축하파티를 해주지 않냐"고 주장한 바 있다.
경호처 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 차장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1차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 차장 등 경호처 지휘부에게 세 차례씩 소환 조사를 요구했음에도 불응하자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지난 15일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이들에 대한 영장도 집행하려 했다. 하지만 경호상 이유로 미뤄달라는 윤 대통령 요청을 받아들여 영장을 집행하지 않았다. 경찰은 김 차장과 출석 일정을 조율한 뒤 전날 경찰에 나온 김 차장을 체포해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 구금했다. 경찰은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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