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충고 문서준
현시점에서는 장충고 문서준, 광주제일고 김성준, 북일고 박준현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장충고에서 만난 문서준은 "날씨가 추우니까 어려움이 있긴 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문서준의 키는 196㎝에 달한다. 하지만 그의 장점은 키가 큰데도 둔하거나 많이 뻣뻣하지 않다는 점이다. 높은 타점에 더해서 빠른 공과 좋은 유연성을 지닌 것이 문서준이 높은 평가를 받는 가장 큰 이유다. 문서준은 "또래 친구들과 비교해서도 유연성이 좋은 편"이라며 "키가 크면 둔하거나 제구가 안 좋으리라는 것은 편견"이라고 힘줘 말했다.
문서준은 제구도 나쁘지 않다. 문서준은 지난해 38.2이닝을 던져 22피안타 22사사구 52탈삼진을 기록했다. 2학년으로는 매우 준수한 기록이다.
특히 지난해 8월 16일 공주고전은 문서준을 크게 알린 대표적인 경기였다. 당시 문서준은 2.2이닝 동안 무려 8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전 타자 삼진을 기록한 것이다. 문서준이 밝힌 그날 최고 구속은 152㎞. 그날이 본인 인생 최고의 투구였다고 그는 밝혔다. 그가 자주 쓰는 변화구는 슬라이더와 커브, 그리고 올해 장착한 체인지업이다. 문서준은 "당연히 전체 1번이 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며 최대어에 대한 욕심을 당당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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