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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지역 사회적경제기업 자립 강화...160여개 기업 선정해 총 27억원 지원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20 08:55

수정 2025.01.20 08:55

전남형 일자리 창출 지원 등 4개 재정 지원 사업 공모...2월 4일까지 접수
전남도가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과 자립 강화를 지원하는 '2025년 사회적경제기업 재정 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오는 2월 4일까지 공모한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과 자립 강화를 지원하는 '2025년 사회적경제기업 재정 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오는 2월 4일까지 공모한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과 자립 강화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오는 2월 4일까지 '2025년 사회적경제기업 재정 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 개발비 지원, 시·군 지역 특화사업 지원, 시설 장비 지원 등 4개 분야로 공모해 총 160여개 기업에 총사업비 27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정부의 사회적경제 정책이 '획일적 육성'에서 '자생력 제고'로 전환되면서 사회적기업의 근로자 인건비를 지원하는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의 국비 지원이 올해부터 중단됐다. 이로 인해 경기 침체 장기화와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사회적기업의 경영난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전남도는 정부 정책 변화로 어려운 사회적기업의 자립을 강화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방비 10억원을 투입해 '전남형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을 새롭게 추진키로 했다.



먼저, 진입 초기 지역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5명까지 인건비를 지원하고, 취약계층 근로자는 최대 50%, 일반 근로자는 30%까지 지원한다.

사업개발비 사업은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 품질 개선, 디자인 및 시제품 제작, 홍보비 등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시설 장비 사업은 기업이 신규 시설 장비를 구입하거나 노후 시설 장비 교체 시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시·군 실정에 맞는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을 장려하기 위해 사회적경제 판로 개척, 인지도 제고, 사회적가치지표(SVI) 측정 등 시·군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에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한다.

전남에 있는 예비·인증 사회적기업이 인건비 지원을 원하면 사회적기업통합정보시스템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사업개발비 및 시설 장비 지원 사업은 예비·인증 사회적기업, 예비·지정 마을기업, 사회적협동조합, 자활기업이 관할 시·군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와 시·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선정 결과는 오는 3월께 전남도 누리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준철 전남도 일자리경제과장은 "경기 침체 장기화와 정부 정책 전환에 따라 재정 지원 축소 등 지원 체계 변화로 사회적경제기업의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취약계층 고용과 지역 사회 공헌 등 사회적가치를 지속해서 창출하도록 기업의 자립 경영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