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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 최소화에 초점.. 울산시 안전한 도시 조성 786억원 투입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20 13:36

수정 2025.01.20 13:36

시민안전보험 가입
중대시민재해 관리 대상 311곳 관리 강화
국가산단 노후 지하 배관 관리에 150억 투입
소방본부 최신 기술 반영된 소방헬기 등 구입

울산소방본부 119 상황실. 울산소방본부 제공
울산소방본부 119 상황실. 울산소방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올 한 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데 힘쓸 계획이라며 여기에 78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울산시는 이와 관련해 3대 분야로 △함께 만드는 안전사회 △중대재해 없는 안전제일 도시 △현장 중심의 재난대응 강화 △국가산단 안전관리 및 방사능방재 역량강화 등을 추진한다.

먼저 주민등록이 울산으로 되어 있는 시민이 피해를 입은 경우 누구나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2억 5000만원을 투입해 시민안전보험에 가입했다.

또 안전보안관, 안전모니터봉사단, 안전문화실천연합 등 안전문화운동 분야의 민간단체 지원을 확대하고 다양한 안전문화 체험행사 등을 추진한다.

시민콜 기동안전점검단을 연중 운영해 안전취약시설에 대한 민관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시민의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식품, 부동산, 대부업 등 9개 분야에 대해서는 철저하고 엄정한 단속과 수사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중대시민재해도 적극 예방에 나선다.

도로, 교량, 터널, 댐 옹벽 등 중대시민재해 관리 대상 시설물 311곳에 대해 민간전문가 합동 안전점검 및 시설관리자에 대한 업무 역량에 강화 교육도 실시한다.

지역 중대산업재해와 관련해서는 50인 미만 민간사업장을 대상으로 국제표준 인증기업 지원하는 등 산업안전보건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행사·축제와 여름철 물놀이 구역, 수상 레저 시설 등에 대한 안전도 꼼꼼히 관리하기로 했다.

재해취약지구에 대한 선제적 재해예방사업으로 재해위험개선 7개 사업, 풍수해 3개 사업, 우수저류 1개 사업 등 총 11개 사업에 277억 원을 투입해 태풍, 홍수 등 재난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재난관리기금 880억원을 조성해 재난예방 및 응급복구사업 등에 집행하고, 재해구호기금 255억원을 조성해 이재민 구호지원 등에 집행할 계획이다.

국가산단 안전관리와 방사능방재 역량을 강화에 노력할 계획이다.

150억원을 투입해 노후화 등으로 사고 위험이 높고 사고 발생 시 피해 규모가 큰 국가산단 내 지하배관을 실시간 관리키로 했다.

방사능재난에 대비해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시민대피 통합관리체계와 시민행동 알림체계의 정보 공유를 확대해 방사능방재 대응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울산소방본부도 올해 재난 환경에 적합한 대응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최신 기술을 접목한 소방헬기, 특수 소방차량 및 전기차 진압 장비 등 첨단 소방장비를 확충한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드론 인명구조 체계 도입하고 중증외상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위해 ‘닥터119-이엠에스(EMS)’ 운영도 추진한다.


국가산업단지의 특성을 반영한 훈련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춘 특수재난훈련센터를 오는 2월 준공해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