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20일 서울 삼청동 윤석열 대통령의 안가 폐쇄회로(CC)TV 확보를 위해 용산 대통령실 청사를 찾았다. 하지만 대통령경호처는 "임의제출도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경호처 관계자는 이날 본지에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며 "임의제출도 쉽지 않은 사안"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관련 문건과 당시 안가 CCTV 확보를 위해 대통령실을 방문했다. 안가 압수수색 관련 협조를 구하고, 경호처 서버를 통해 CCTV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경찰은 한 차례 경호처와 짧은 협의를 했고, 경호처는 내부 검토 후 다시 협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본지에 안가 CCTV는 보안상 임의제출도 어렵다는 입장을 전한 것이다.
한편 이번 압수수색 영장은 새로 청구한 게 아닌 앞서 발부된 영장의 집행 기한이 남은 것이다. 같은 영장으로 추가 집행에 나선 것으로, 대통령실의 협조를 받아 필요한 문건들을 확보할 계획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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