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

한미 공군, 올해 첫 쌍매훈련...韓 FA-50·KA-1, 美 A-10 등 참가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21 10:52

수정 2025.01.21 11:45

21~24일까지, 원주기지서 연합작전 수행 능력 향상
A-10 선더볼트, 한반도서 퇴역 앞두고 마지막 참가
[파이낸셜뉴스]
우리 공군의 FA-50 전투기가 2023년 8월 31일 서해 상공에서 열린 연합 공대공·공대지 실사격 훈련에서 한국형 GPS 유도폭탄인 KGGB를 투하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우리 공군의 FA-50 전투기가 2023년 8월 31일 서해 상공에서 열린 연합 공대공·공대지 실사격 훈련에서 한국형 GPS 유도폭탄인 KGGB를 투하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공군은 21~24일까지 공군 원주기지에서 올해 첫 한미 연합공중훈련 '쌍매훈련(Buddy Squadron)'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쌍매훈련은 한미 공군이 각각 공중전력을 한반도 내 공군기지에 교대로 전개해 실시하는 대대급 연합공중훈련이다.

이번 쌍매훈련에는 공군 제8전투비행단 FA-50 전투기, KA-1 공중통제공격기와 미 공군 제51전투비행단 A-10 공격기 등이 참가한다.

훈련에 참가하는 FA-50 조종사 윤필상 소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양국 조종사들은 상호 간 임무환경을 이해하고 전술 노하우를 공유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하고 "한미 조종사들은 한반도 영공을 함께 지키는 전우로서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원주기지로 전개를 마친 미 공군 조종사들은 원주기지 국지절차와 안전·보안 교육을 받는다.

이후 한미 조종사들은 근접항공지원(CAS), 해상전투초계(SCP) 임무 등 실전적 훈련을 통해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고, 팀워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쌍매훈련은 지금으로부터 34년 전인 1991년 '우정훈련'이라는 이름으로 최초로 실시됐으며 1997년부터 쌍매훈련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올해 한반도에서 퇴역을 앞두고 하늘의 탱크 킬러 혹은 공중의 혹멧돼지라는 애칭으로 불리던 미 공군의 A-10 선더볼트(Thunder Bolt)의 쌍매훈련 참가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공군 제8전투비행단의 KA-1 전술통제기 편대. 사진=공군 제공
공군 제8전투비행단의 KA-1 전술통제기 편대. 사진=공군 제공
주한 미 공군 A-10 공격기. 사진=공군 제공
주한 미 공군 A-10 공격기. 사진=공군 제공
미 공군 A-10 썬더볼트 II. 흰 연기를 내뿜고 기관포를 난사하면서 저공으로 돌진하는 기체 모습을 빗대어 성난 '혹멧돼지'(Warthog)라고도 부른다. 미국이 1972년 생산해 1977년부터 실전 운용한 A-10은 기체에 GAU-8/A 어벤저 30mm 회전식 기관포 1문을 고정으로 장착한다(우). 1170여발을 장착한 30㎜ 기관포탄은 열화우라늄으로 처리된 철갑소이탄으로, 전차나 장갑차를 관통할 수 있다. 이런 능력으로 A-10은 '탱크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다. 사진=미 공군(US AirForce)
미 공군 A-10 썬더볼트 II. 흰 연기를 내뿜고 기관포를 난사하면서 저공으로 돌진하는 기체 모습을 빗대어 성난 '혹멧돼지'(Warthog)라고도 부른다. 미국이 1972년 생산해 1977년부터 실전 운용한 A-10은 기체에 GAU-8/A 어벤저 30mm 회전식 기관포 1문을 고정으로 장착한다(우). 1170여발을 장착한 30㎜ 기관포탄은 열화우라늄으로 처리된 철갑소이탄으로, 전차나 장갑차를 관통할 수 있다. 이런 능력으로 A-10은 '탱크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다. 사진=미 공군(US AirForce)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