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5 시리즈 탑재된 AI 에이전트 기능 너무나 편리
대화하듯 말하면 수천장 사진 속 내가 원하는 사진 찾아줘
삼성전자 자체 AI 온디바이스 기술 '오디오 지우개'도 인상적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다음 주에 있는 토트넘 경기일정 찾아서 내 캘린더에 넣어줘"
말로 지시하자 5초도 안돼서 갤럭시 S25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인터넷에서 토트넘 경기일정을 검색한 후 캘린더앱에 저장했다. 내 말 한마디로 실행되는 갤럭시S 25 시리즈의 AI 에이전트 기능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더이상 검색 하느라 양손 엄지손가락을 바삐 움직일 필요도, 캘린더 앱과 포털앱 등을 바꿔가며 살필 필요도 없었다.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만지며 했던 산만한 행동들이 상당히 번거롭게 느껴졌다. 여러 앱을 오가고, 엄지손으로 터치 화면에 타이핑을 하고, 다시 캘린더 앱에 타이핑해 저장하는 여러 작업들이 갤럭시 S25 우측의 'AI 버튼'과 '목소리 지시' 2가지만으로 해결됐다.
말 한마디로 주요 일정 찾아 기록
갤럭시 S25 내부에 여러가지 녹아들어가 있다는게 삼성전자측의 설명이다. 자연어를 이해하는 기술을 고도화했고, AI 에이전트와 멀티모달 AI가 갤럭시 S25에 탑재돼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25 시리즈의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는 앱은 현재 총 16개다"면서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불필요한 소리도 지워줘
영상을 찍을 때 번잡한 주변 소음은 골칫거리였다. 갤럭시 S25의 '오디오 지우개'는 필요 없는 소리를 선택적으로 지워준다. 내가 촬영한 동영상의 배경 소음이나 주변 사람들 목소리가 같이 담겼을 때 상당히 유용할 것 같았다. 오디오 지우개를 사용하면 갤럭시 S25 시리즈의 AI 기술이 촬영된 음성이나 자연, 군중, 소음 등의 소리를 분석해 내가 원하는 소리를 선택해 이 소리를 크게 만들거나 완전히 없앨 수 있었다. 오디오 지우개는 삼성전자의 자체 AI 온디바이스 기술이다.
보고 있는 화면에서 동그라미만 그리면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구글의 '서클 투 서치'는 갤럭시S25 시리즈에서 멀티모달AI로 업그레이드됐다. 갤럭시 S25 시리즈에 탑재된 서클 투 서치는 기존의 텍스트와 이미지 검색뿐만 아니라 기기에서 재생중인 영상의 음악이 무엇인지도 검색할 수 있게 해준다.
앨범 속 "~에서 찍은 사진 보여줘", 콕 집어 골라내
자연어를 이해하는 갤럭시 S25 시리즈는 사진 검색도 쉬워졌다. S25 시리즈 갤러리에서 검색 버튼을 누르고 친구에게 말하듯 찾고 싶은 사진을 입력하면 원하는 사진을 찾을 수 있다. 갤러리의 검색창을 누른 후, 텍스트를 입력하거나 마이크 버튼을 눌러 음성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찍은 사진 보여줘"라고 말하면 바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찍은 사진만 볼 수 있다.
AI가 적용된 사진 편집 기능도 전작 대비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어떤 사진이든 사진 속 피사체를 터치 한번으로 내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었다. 갤럭시 S25 시리즈를 구경하는 사람들을 뒤로 하고 셀카를 촬영한 후 이 사람들의 모습을 지우자 이 사진은 티나지 않게 감쪽같이 나만의 셀피로 바뀌었다. 양방향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시간 통역' 기능은 20개 언어까지 지원된다. 통화 내용을 글로 옮겨주는 '텍스트 변환'과 통화 내용 중 중요한 사항을 간단하게 정리해 주는 '통화 요약'도 편리하다.
AI 기능이 향상됐음에도 갤럭시 S25 시리즈는 전작 대비 디자인도 예뻐졌다. 갤럭시 S25 시리즈의 3가지 모델이 통일된 외관 디자인을 채용해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에도 전작의 각진 모서리가 아닌 둥근 모서리 디자인을 채용됐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S25 시리즈보다 두께와 무게도 각각 줄었다. 무게는 갤럭시 S25 울트라가 14g, 갤럭시 S25+는 6g, 갤럭시 S25 5g 줄었다. 두께는 전 모델 공통으로 전작비 0.4mm씩 줄어들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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