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준 25개 디딤펀드의 수탁고(설정원본)는 139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에도 주간 20억~40억원 규모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이는 연말 세액공제 목적성의 자금 외에도 연금적립식 형태의 자금이 신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업권별 판매 비중은 증권사 83%, 은행 10%, 보험 5% 순으로 주로 증권사를 통해 판매가 이뤄졌다.
디딤펀드가 자산배분펀드로서 '간단한 분산투자·단단한 연금준비'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지역별·자산별로 분산된 장기 연금투자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점과 더불어, 고환율 국면 속 환노출 전략으로 인한 환차익 효과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환태 금투협 산업시장본부 본부장은 "디딤펀드는 업계 공동으로 출시한 BF유형의 연금특화 자산배분펀드로서, 출시 초기 양호한 성과를 바탕으로 첫걸음을 잘 내디뎠다"고 진단하고 "올해 미국 트럼프 2기 정책기조 전환 등으로 인하여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운용사의 자산배분 역량이 내재된 디딤펀드가 가입자에게 효과적인 선택지로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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