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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서 재배된 천혜향·레드향 '완판'…지역농업 성공 모델

뉴스1

입력 2025.01.23 10:52

수정 2025.01.23 10:52

김장호 구미시장이 선샤인 농장 박휘진 대표와 천혜향 재배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구미시 제공) 2025.1.23/뉴스1
김장호 구미시장이 선샤인 농장 박휘진 대표와 천혜향 재배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구미시 제공) 2025.1.23/뉴스1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구미에서 재배된 천혜향과 레드향이 직거래 플랫폼 '구미팜'에서 출시와 동시에 완판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구미시에 따르면 옥성면 '선샤인농장' 박휘진 대표가 2018년부터 농업기술센터 지원을 받아 천혜향을 재배하기 시작했고, 2021년부터는 레드향을 400평씩 식재해 아열대 과수 재배에 도전했다.

천혜향, 레드향, 황금향 등을 일컫는 만감류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구미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해진 아열대 작물이다.

천혜향과 레드향은 일반적으로 재배 후 3년째부터 수확이 가능하며, 본격적인 수익 창출까지 5년가량 소요된다. 박 대표는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연동 하우스를 활용하고 벼, 콩, 밀 등 타작물을 재배를 병행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했다.



선샤인농장에서 재배된 천혜향은 당도 15브릭스, 산도 1%로 새콤달콤한 맛과 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직거래 플랫폼 '구미팜'에 출시와 동시에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레드향도 높은 당도와 진한 풍미로 소비자들의 호평을 얻으며 구미를 넘어 타지역에서도 주문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션사인농장에서는 천혜향 연간 생산량 4톤, 연 매출 4000만 원, 레드향은 5톤, 연 매출 5000만 원을 기록하며 지역 농업 성공 모델로 자리잡았다.


박휘진 대표는 "처음 구미에서 과일 재배가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이 많았지만, 지금은 많은 분들이 농장을 찾고 만감류를 즐기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구미에는 선샤인 농장을 포함한 5개 농가가 1.69㏊에서 천혜향, 레드향, 백향과 등 아열대 과일을 재배하고 있다.


구미시는 아열대 농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9억6000만 원을 투입, 대체과수 품목 육성 지원, 아열대작물 상품성 향상 시범 사업, 아열대 과수 실증 육묘 스마트 온실 시범 사업, 아열대 과수 도입 시범사업 등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