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산은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의 총운용규모는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총 17조원이다. 1차 연도인 올해 4조2500억원 규모로 운영을 시작한다.
지원대상은 대형 종합반도체 기업, 반도체 설계, 패키징, 테스트 등 개별공정 수행 기업까지 반도체 산업 전 분야의 기업이다.
구체적으로 중소·중견기업에 대해서는 추가 금리우대(연 0.10%p, 실행금리 하한은 국고채 수준)가 적용되며, 실행금리는 기업의 신용도 등에 따라 차등 가산 적용된다. 지원되는 투자자금은 최대 15년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국 등 글로벌 주요국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보조금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는 가운데 마련됐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왔던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기술패권 경쟁으로 실질적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국내 신규 투자도 다소 지연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6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18조1000억원의 금융을 지원하는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추진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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