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시설 연계 대신 공공주택 증가
[파이낸셜뉴스] 서울 양천구 신월7동 1구역이 신통기획을 통해 최고 14층 높이 2890가구로 탈바꿈한다.
24일 서울시보에 따르면 서울시는 전날 신월7동 1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고시했다. 이번 고시는 지난해 8월 열린 2024년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정가결된 내용이 포함됐다.
수정된 고시에는 기부채납 방식이 바뀌면서 공공주택 규모가 늘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시는 기존 사회복지시설을 연계하려던 계획 대신 공공주택 비율을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비계획안을 심사하면서 도계위에서 기부채납 방식에 대해 의견을 줬고 이를 반영해 용적률 인센티브를 줬던 구역의 공공주택 비율이 수정됐다"고 밝혔다.
신월7동 1구역은 기존 2종(7층)일반주거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용적률 최대 20%의 혜택을 받았다.
2020년 공공재개발 대상지에서 탈락한 이 지역은 2021년부터 신속통합기획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6월 신통기획 가이드라인이 확정되자 관련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밟았다.
대상지는 인근에 김포공항이 위치해 11~12층 수준의 개발이 가능했다. 하지만 서울시와 양천구가 협의하면서 지역 높이 제한을 완화해 기존 57.86m에서 66.49m(최고 15층)로 규제를 완화했다. 이번 고시에는 최고 높이 14층으로 계획된 지형도면이 담겼다.
이외에도 늘어난 세대수를 고려해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인근 공원과 연계해 신규 공원을 조성하는 등의 정비계획이 추진된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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