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5만원으론 명함도 못 내민다...중고교생 세뱃돈은 얼마?

김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24 11:10

수정 2025.01.24 11:10

카카오페이 '세뱃돈 트렌드' 공개
평균 7만4000원
세배 예절 배우는 어린이들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설 연휴를 사흘 앞둔 22일 대구 북구 대원유치원에서 어린이들이 세배 예절을 배우고 있다. 2025.1.22 psik@yna.co.kr (끝)
세배 예절 배우는 어린이들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설 연휴를 사흘 앞둔 22일 대구 북구 대원유치원에서 어린이들이 세배 예절을 배우고 있다. 2025.1.22 psik@yna.co.kr (끝)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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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중·고등학생이 받은 세뱃돈은 평균 7만4000원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카카오페이는 설 명절을 맞아 송금봉투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세뱃돈 트렌드'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송금봉투 데이터를 분석해 연령별 평균 세뱃돈 변화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설 연휴기간 중·고등학생들이 카카오페이로 받은 세뱃돈의 평균은 2021년(5만4000원) 대비 1.4배 증가한 7만4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10만원 이상의 세뱃돈을 받는 중·고등학생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반대로 설날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의 평균은 약 20만원으로 나타났다.


적정한 세뱃돈 금액에 대한 인식 결과도 나왔다. 카카오페이가 생활밀착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페이로운 소식’에서 지난 22일부터 23일 이틀 간 ‘중고등학생에게 주는 세뱃돈, 얼마가 적당할까요?’를 주제로 진행한 투표에 따르면, 투표에 참여한 7만8000여명 중 65%가 5만원이 적정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세뱃돈을 받는 주 연령대인 10대의 60%가 10만원을 적정 세뱃돈 금액으로 투표한 반면, 세뱃돈을 주는 입장인 40대에서 60대 사용자의 70%가 5만원이 가장 적당하다고 선택해 인식의 차이를 보였다.

카카오페이는 같은 기간 '다가오는 설날, 가장 피하고 싶은 잔소리는?' 투표도 진행했다.
투표에 참여한 2만여 명 중 34%는 '이제 슬슬 결혼해야지'를 선택했으며, '살 좀 빼야겠다'(29%), '연봉은 얼마나 되니?'(19%), '취업 준비는 잘 되니?'(12%), '대학은 어디 갈 거니?'(4%)가 뒤를 이었다.

한편, 모바일 송금이 일상화되며 세뱃돈 송금봉투의 활용률도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다.
최근 5년 간(2020~2024년) 카카오페이 설날 송금봉투 이용 건수는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설날 송금봉투로 주고받는 금액도 5.3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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