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금감원 "일본은행 금리인상에도 시장충격 가능성 낮아"

뉴스1

입력 2025.01.24 14:13

수정 2025.01.24 14:13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4일 오전 금감원에서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금감원 제공)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4일 오전 금감원에서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금감원 제공)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금융감독원이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따른 국내 시장 충격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복현 금감원장은 혹시 모를 대내외 환경 변화를 고려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을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금감원은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예고함에 따라 24일 오전 이복현 금감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실제 일본은행은 단기 금리목표를 기존의 0.15~0.25%에서 0.4~0.5%로 0.25%포인트(p)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일본은행 금리 인상 이슈와 관련해 급격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따른 시장 충격을 우려하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현재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커지고 엔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어서 엔캐리 청산 유인은 낮다고 진단했다.


이에 원장은 지난해 7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직후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로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시장 충격이 발생한 점을 언급하며 "향후 대외 여건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원장은 직원들에게 "설 연휴 중에도 FED(연방준비제도) 및 ECB(유럽중앙은행)의 금리 결정, 미국 물가지표 발표 등에 따라 글로벌 시장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며 "언제든 대응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이 원장은 최근 취임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동향을 면밀히 살피면서 유관 기관과 협업을 통한 대응책 마련도 함께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설 연휴 전후 보이스피싱, 불법 사금융 등 민생 침해 금융 범죄의 예방과 단속에도 최선을 다하며, 불법 행위 적발 시 엄정하게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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