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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성과급 최대 510% 지급한다...사업부별 큰 격차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24 17:21

수정 2025.01.24 17:21

다음달 5일 성과급 지급 예정
전장사업 담당 기본급의 510% 책정
연봉 8천만원 시, 약 2000만원 지급
생활가전 담당 최대 470% 책정
TV사업 담당 80~140% 지급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최대 매출액을 경신한 LG전자가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 구성원들에게 기본급의 510%를 성과급을 지급한다.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에는 기본급의 최대 470%에 해당하는 성과급이 책정됐다.

LG전자는 24일 조직별 구성원 설명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4년도 경영성과급 지급률과 지급일정을 안내했다. 2년 연속 매출액 30조원을 돌파한 H&A사업본부는 소속 사업부에 따라 기본급의 170∼470%를 경영성과급으로 받는다. 본부 내 최고 수준인 470% 지급률은 세탁기와 건조기를 담당하는 리빙솔루션사업부에 책정됐다.
에어솔루션사업부 및 부품솔루션사업부에는 370%, 키친솔루션사업부와 홈뷰티사업담당에는 각각 기본급의 280%와 170%에 해당하는 지급률이 결정됐다.

기본급은 연봉의 20분의 1로, 가령 연봉 8000만원(기본급 400만원)인 직원이 470%를 지급받는 경우 1880만원을, 510%로 책정됐으면 2040만원을 손에 쥘 수 있다.

VS사업본부는 회사 내 가장 높은 510%의 지급률이 결정됐다. 지난해(455%)보다 55%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VS사업본부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높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작년 매출액 10조6205억원을 기록, 2년 연속 매출액 10조원을 넘기는 등의 성과를 냈다.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기본급의 80∼140%가, 기업간거래(B2B)를 담당하는 BS사업본부에는 공통으로 기본급의 50%가 각각 책정됐다. LG전자는 연초 수립한 회사 전체와 사업본부별 매출액·영업이익의 목표 달성도와 사업 경쟁지위 개선, 브랜드 가치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에 따라 경영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

이번 경영성과급은 다음 달 5일 지급될 예정이다.
앞서 LG전자는 전날 연결 기준 작년 매출이 87조7282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2022년(82조5천215억원) 이후 2년 만에 최대 기록이다.
다만 글로벌 가전 수요 회복 지연과 하반기 물류비 상승 요인 등의 여파로 지난해 영업이익은 3조4197억원으로 전년보다 6.4% 감소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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