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7명 인원의 수사팀 1개 구성
전광훈 "전도사 1번 만나 화염병 경고했다"
"다른 곳에서 전도사 돼서 온 듯…추가 조사"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성탄절인 지난해 12월25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사랑제일교회 주최로 열린 성탄 축하 예배에서 전광훈 목사가 연설하고 있다. 2024.12.25. yes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1/24/202501242029056434_l.jpg)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서부지법 난입' 사태 배후로 의심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해 경찰이 7명으로 구성된 수사팀을 꾸리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전 목사에 대한 수사를 위해 7명 인원의 수사팀을 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내란 선동·선전, 소요 혐의 등으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접수된 전 목사에 대한 고발장을 넘겨받은 뒤 전날 2명의 고발인 조사를 마친 바 있다.
경찰은 "전 목사에 대한 추가 고발이 접수될 경우 수사팀에서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 목사를 내란선동 등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들은 전날 고발인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광훈 목사는 광화문에서 서부지법으로 집결하지 않으면 형사처벌 받게 하겠다는 극언을 했다"며 "이는 극단적 폭력을 교사한 엄중한 행위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도 같은 날 오후 4시 고발인 조사를 앞두고 "전광훈 목사는 '국민저항권이 최고이므로 우리가 직접 나서 윤석열 대통령을 서울구치소에서 강제로 모시고 나와야 한다'고 발언했다"며 "12·3 사태 전부터 4·19나 5·16 같은 혁명적 비상조치가 필요하다는 혁명론을 반복적으로 공표해 국민을 선동해 왔다"고 했다.
한편, 지난 19일 서부지법 난동 당시 판사실에 침입하는 등 공동주거침입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이모씨가 전날 구속됐다.
이씨는 전 목사가 지명한 특임전도사로 전해졌으나 사랑제일교회 측은 입장문을 내고 "교회에서 공식 직책을 맡거나 사례비를 받는 분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선을 그었다.
전 목사는 이날 오후 7시께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전도사에 정확한 부분은 잘 모른다"며 "감옥에 다녀온 뒤 1번 만났는데 당시에도 (화염병을 던지는 등) 마음대로 운동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고 했다.
이어 "내가 알기로 이 전도사는 다른 데서 전도사가 돼서 온 듯하다"며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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