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럼프의 미국 내 첫 방문지는 어디?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25 10:37

수정 2025.01.25 10:37

재난 대처 못하는 연방재난관리청(FEMA) 없애거나 수술하겠다고 으름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작년 9월 허리케인 피해를 본 노스캐롤라이나 애슈빌을 찾아 피해 상황을 확인하면서 간이 연설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작년 9월 허리케인 피해를 본 노스캐롤라이나 애슈빌을 찾아 피해 상황을 확인하면서 간이 연설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국내의 첫 방문지는 노스캐롤라이나 애슈빌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작년 9월 허리케인 피해를 본 애슈빌을 찾아 피해 상황을 확인하면서 연방재난관리청(FEMA)을 없애거나 대대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애슈빌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워싱턴DC 이외 지역 중 첫 방문지가 됐다.

트럼프는 애슈빌 지역 공항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통해 "모두 제가 (산불이 발생한) 캘리포니아에 가는 줄 알았을 것"이라며 "(허리케인) 피해를 많이 입은 노스캐롤라이나에 먼저 들렀다.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들이 많이 일어났고 이제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FEMA는 제대로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별로 좋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FEMA를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FEMA에 무엇인가를 할 생각이며 사람들 모두 동의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저는 주 정부가 재난을 처리하는 것을 보고 싶다"라고 했다.

그는 "토네이도, 허리케인 등 재난을 주 정부가 처리하게 하면 훨씬 적은 비용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몇 주 동안 이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FEMA가 트럼프 지지 팻말이 있는 집은 허리케인 피해 지원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등의 음모론을 퍼뜨리며 다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끈 연방정부의 재난 대응을 비난했다.

트럼프는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와 관련해서는 "소화전에 물이 없고, 스프링클러 시스템에 물이 없다.
제가 본 것 중에 가장 황당한 일"이라면서 수자원 관리에 대한 문제점을 알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