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뷰티

먹는 것도, 바르는 것도 '저속 노화'...피부 노화 늦추는 뷰티 제품들 각광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26 15:15

수정 2025.01.26 15:15

지난 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관계자가 화장품을 고르고 있다. 뉴스1
지난 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관계자가 화장품을 고르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노화를 늦추는 음식·조리법 등 '저속 노화'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뷰티업계에서도 피부 노화를 늦추는 뷰티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저속노화는 이미 생긴 주름을 없애는 안티에이징(항노화)과는 달리 현재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유지하며 노화 속도를 늦추는 '슬로우 에이징'이다.

26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스킨케어 브랜드 '에이피 뷰티'는 '프라임 리저브 리트리니티 나이트 엘렉시어'를 지난해 말 한정수량으로 선보였다. 밤 시간 동안 피부를 집중적으로 관리해 탄력, 리페어, 광채효과 등 피부 저속노화 트렌드에 맞춘 제품이다.

앳홈의 홈 에스테틱 브랜드 '톰(THOME)'은 스킨케어 제품에 노화 방지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레드마카 등 검증된 원료를 넣었다.

톰은 집에서도 전문적인 수준의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만든 다양한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이는 홈 에스테틱 브랜드다.

색조화장품에서도 저속노화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 나오고 있다. 토니모리가 지난해 말 출시한 '치크톤 립 앤 치크 듀오밤'은 립밤과 블러셔로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밤으로, 촉촉한 질감과 보송한 질감 두 가지 제형을 한 번에 담았다. 비타민C와 비타민E, 아미노산 18종 등을 담아 양 볼과 입술에 생기를 채워주는 보습과 탄력까지 챙긴 제품이다.

뷰티업계에 분 저속 노화 바람은 MZ세대를 중심으로 불었던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열풍의 연장선상이기도 하다.
최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이 지난해 5월 19~65세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약 89%가 '나는 최대한 천천히 늙어가고 싶다'고 답했다. 건강 관리를 위해 노력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20·30대가 각각 55%, 49.5%로, 40대(40.5%), 50대(47.5%)보다도 높았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안티에이징(항노화)이 '나이보다 어려 보이기'가 목표였다면, 저속노화는 '자연스럽고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려는 것으로 MZ세대가 주축이 되고 있다"며 "생기 넘치는 건강한 피부를 연출할 수 있는 고기능성 제품들이 주를 이룬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