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로 설 연휴 항공편 운항 스케줄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6분쯤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이륙을 준비 중이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에서 화재 발생해 탑승객 176명이 비상 슬라이더로 긴급 대피했다.
소방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1시간 여만인 오후 11시 31분쯤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이 화재로 인해 홍콩행 출발편이 결항되면서 이날 오전 6시20분쯤 김해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던 홍콩발 BX292편이 취소됐다.
또 화재 당시 이륙을 준비 중이 대만행 이스타 항공 비행편과 필리핀행 진에어 비행편 등 2편이 40~50분 지연 운항됐다.
다만 김해공항 운항 시간은 오후 11시까지로, 이후 출발·도착하는 항공기는 없었고 결항편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 관계자는 "당시 에어부산 항공기가 활주로로 이동하기 전 주기장(항공기 정지 장소·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활주로 사용에는 영향이 없다"며 "에어부산 항공기 운항 스케줄은 변동되겠지만 김해공항은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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