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31억원 늘어난 1628억원 들여 저비용·고소득 실천 기반 조성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국 최대 친환경 농산물 생산·공급기지인 전남도가 '대한민국 유기농업 1번지'로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올해 총 1628억원(자부담 278억원 포함)을 들여 유기농 중심의 저탄소 친환경 농업을 집중 육성한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남지역 친환경 농산물 인증면적은 전국의 50%인 3만4265㏊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이 가운데 유기농 인증면적은 2만2422㏊로 전국 인증면적의 60%에 달한다.
전남도는 올해도 친환경 농업 주요 정책 방향을 유기과수·채소 등 인증품목 다양화, 농·저탄소 중심의 지속 가능한 생산 기반 확충과 및 농가 경영 안정, 친환경 농산물 안전성 강화와 안정적 판로 확대 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분야별로 지속 가능한 안정적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해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 320억원, 토양개량제 198억원, 유기농업 자재 197억원, 친환경 농업 기반 구축 83억원 등 31개 사업에 1137억원을 투입한다.
친환경 농업 실천농가 경영 안정과 과수·채소 등 인증품목 다양화를 위해선 친환경 농업직불제 175억원, 유기·무농약 지속 직불제 67억원, 인증비 지원 95억원, 과수·채소 전문 단지 조성 30억원 등 8개 사업에 388억원을 지원한다.
친환경 농산물 안정적 판로 확보와 체험·관광 등을 연계한 농촌융복합산업화를 위한 사업도 진행한다. 친환경 농산물 인증기준 및 의무사항 준수 등 농업인 의식교육 강화와 함께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 16억원, 계약재배 청년농가 육성 18억원, 해남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 지원단지 180억원(2024~2028년),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 10억원 등 34개 사업에 89억원을 투입한다.
친환경 농산물의 홍보를 통한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해선 영유아 친환경 꾸러미 지원 7억2000만원, 인증농가 맞춤형 마케팅 4억원, 유기농 생태마을 브랜드 시제품 개발 마케팅 지원 3억원 등 친환경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규 사업도 펼친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올해는 유기농 중심 저탄소 친환경 농업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전남의 친환경 농업을 가공·체험·관광·수출까지 아우르는 융복합산업으로 발전시켜 돈 버는 농업의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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