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세계 인공지능(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한 때 17% 가까이 급락했음에도 엔비디아 새 그래픽처리장치(GPU) 지포스 RTX 5090·5080 등은 품귀 현상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포스 RTX 5090·5080은 수요가 굉장하며 품절이 벌어질 수도 있다”면서 “엔비디아와 협력사들은 매일 더 많은 GPU 물량이 게이머들 손에 갈 수 있도록 배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벌써 한 PC 전문 대형 매장 앞에 RTX 5090을 사기 위해 텐트를 치고 대기 중인 사진이 올라왔다. 대기자 중 한 사람은 직접 레딧에 글을 올려 “나는 되팔이가 아니며 개인 목적으로 그래픽카드를 사려는 것”이라며 “추가 금액을 내지 않기 위해 이렇게 기다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포스 RTX 50’ 시리즈를 오는 3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한국에 출시한다.
엔비디아는 DLSS 4와 블랙웰 아키텍처 덕에 최고 기종인 RTX 5090가 전작인 RTX 4090 대비 2배 이상 빠르다고 강조했다. RTX 5090은 32GB GDDR7 램, 초당 1792GB의 대역폭, 2만1760 쿠다 코어를 탑재했다. 엔비디아는 RTX5090의 총그래픽전력은 575와트, 권장하는 전원공급장치(PSU)는 1000와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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