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소년시대‧정년이‧원경'…충남서 촬영한 작품 OTT 흥행몰이

뉴스1

입력 2025.02.02 11:08

수정 2025.02.02 11:08

tvN, 티빙 드라마 원경 포스터
tvN, 티빙 드라마 원경 포스터


tvN 정년이 포스터
tvN 정년이 포스터


(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도가 최근 2년간 제작 지원한 영화와 드라마가 국내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쿠팡플레이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흥행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의회에서 촬영한 넷플릭스 드라마 ‘돌풍’이 지난해 7월 드라마 부문 1위를 달성했고, 8월에는 논산에서 촬영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가 드라마 부문 국내 1위에 올랐다.

올해 방영 중인 ‘엑스오, 키티 2’는 천안에서 촬영한 한류 배경 드라마로 공개 하루 만에 ‘오징어게임2’를 제치고 넷플릭스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2021년 전 세계 90개국 넷플릭스 1위를 달성했던 오징어게임 시즌1은 충남 당진 도비도에서 촬영된 바 있다.

공주·부여에서 촬영한 ‘폭군’도 지난해 8월 한국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부문 1위에 올랐고, 보령·청양·서산 배경의 쿠팡플레이 드라마 ‘소년시대’는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보여주며 흥행했다.



OTT 플랫폼 외에 논산 션샤인랜드에서 촬영한 tvN의 ‘정년이’, 부여·서산·보령에서 촬영한 ‘원경’도 각각 시청률 16.5%, 6.7%를 기록했다.

도는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영화·드라마 제작비 중 도내 소비액의 30%를 지원하는 ‘충남 로케이션 인센티브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영화·드라마 촬영팀 유치는 80∼120명 정도의 인원이 지역에 머물며 촬영을 진행하기 때문에 숙박·식사·임대 등 ‘체류형 관광 효과’를 유발한다.


2023년에는 45개 작품, 촬영일 수 462일이 충남에서 촬영해 서울, 부산에 이어 전국 3위 촬영지로 부상했다. 지난해에는 작품 수 80개, 촬영일 수 515일을 기록했다.


김범수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다양한 콘텐츠 산업에 발맞춰 촬영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